[클래식 28R] 포항, 수원과 득점없이 무승부...'3G 연속 무승부'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신명기 기자=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3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11승 10무 7패(승점 43)로 5위를 유지했고 수원은 14승 8무 6패(승점 50)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 선발 라인업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수원과의 일전을 대비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우선 주축 공격수 김승대가 잔부상으로 교체 명단에 등록됐고 전방에 라자르, 티아고, 이광혁으로 구성된 스리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손준호, 신진호의 빈자리는 김태수, 황지수가 메웠다. 그리고 풀백 포지션에서 뛰었던 박준희를 중앙 미드필더로 깜짝 출전시켰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일리안 원톱에 조찬호, 권창훈, 이상호, 염기훈으로 구성된 공격 2선을 내세워 포항을 위협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성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산토스, 서정진 등 공격수들도 후반 출격 대기했다.

▲ 양팀 감독 출사표
포항 황선홍 감독 : “신진호-손준호 공백은 핸디캡이면서도 기회. 지난 두 경기 부진을 씻고자 선수들에게 승부욕을 더 심어주고자 했다. 풀백 박준희는 미드필더로 가능성 보여 투입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 “선수들 집중력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전북 추격이 쉽진 않겠지만 매경기 최선을 다해 승점을 확보하겠다. 전방에 일리안을 투입해 서정진을 교체 명단으로 등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권창훈과 이상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전반전 : 변화 많았던 포항, 근소한 우위 점한 전반(0-0)



양팀은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한 듯 초반부터 강력한 몸싸움과 압박을 보여줬다. 노장 미드필더 황지수, 김태수와 더불어 포지션 변화를 가져간 박준희의 포항 중원 조합과 이상호, 권창훈이 버틴 수원의 중원 싸움이 눈에 띄었다.

전반 중반이 되자 홈팀 포항이 왼쪽 측면 공격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전반 19분 이광혁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자유로운 상태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홍철이 가까스로 공을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침착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전반 23분 김원일의 롱패스를 받은 라자르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약한 슈팅이 됐고 노동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이광혁이 재차 밀어넣고자 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또한 전반 26분 티아고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이광혁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박준희 슈팅은 정확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 역시 전반 29분 염기훈-염기훈-권창훈-이상호로 이어지는 환상 패스워크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최재수의 수비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종반으로 갈수록 양팀의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전반 31분 라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티아고가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원 수비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경기를 이어가던 포항은 이광혁의 부상으로 전반 44분 고무열을 투입시켰다. 이후 양팀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포항이 근소하게 앞섰던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 팽팽함 이어진 후반, 많은 기회 없었다(0-0)

후반에도 양팀은 주도권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티아고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고 수원은 중원의 권창훈을 중심으로 경기를 만들어나갔다. 수원은 후반 9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조찬호 대신 고차원을 투입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은 후반 14분 일리안 대신 카이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 황선홍-서정원의 교체 노림수, 김승대-조성진 투입

전반에 공격을 주도하던 포항은 후반 22분 박준희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2분 다소 체력이 소진된 라자르 대신 김승대를 투입해 최전방에 기동력을 더했다. 수원은 수세로 몰린 상황을 타개하고자 후반 28분 백지훈 대신 조성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승점 3점에 욕심을 낸 황선홍 감독은 후반 32분티아고 대신 심동운을 투입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바꿨다.

양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R (8월 30일 – 포항스틸야드 - 14,341명)
포항 스틸러스 0-0 수원 삼성
*득점 : [포항] / [수원]
*경고 : [포항] / [수원] 조찬호, 조성진
*퇴장 : [포항] / [수원]

▲ 포항 출전 선수(4-1-2-3)
신화용(GK) – 김준수, 김원일, 배슬기, 최재수 - 황지수 - 김태수, 박준희 - 티아고(후 32' 심동운), 라자르(후 22' 김승대), 이광혁(전 44‘ 고무열) / 감독 : 황선홍

▲ 수원 출전 선수(4-1-4-1)
노동건(GK) – 오범석, 연제민, 구자룡, 홍철 - 백지훈(후 28' 조성진) - 조찬호(후 9' 고차원), 이상호, 권창훈, 염기훈 - 일리안(후 14' 카이오) / 감독 : 서정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래픽=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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