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강렬한 25분' 디 마리아-PSG, '찰떡궁합' 예고하다
입력 : 2015.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앙헬 디 마리아의 파리 생제르맹(PSG)로의 이적. 그러나 디 마리아와 PSG 모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는 31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타드 루이스Ⅱ에서 열린 PSG와 AS모나코와의 2015/2016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경기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우여곡절 끝에 입은 PSG 유니폼이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 여름 5,970만 파운드(약 1,01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리그 27경기(교체 7회)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투어에 무단으로 불참한 채 PSG 입단 절차를 진행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결국 PSG의 간절함 끝에 디 마리아는 4,650만 파운드(약 842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에 새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 맨유에서의 그의 모습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PSG선발 라인업(vs 모나코)


이런 우려 속에 후반 20분, 드디어 PSG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디 마리아. 공을 잡은 디 마리아의 모습은 우려를 지워내기 충분할 정도로 가벼웠다.

디 마리아는 투입과 동시에 에딘손 카바니에게 고감도 왼발 크로스를 연결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해냈다. 뒤이어 좌우를 오고 가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한 정확한 패스를 뿌렸다.

뿐만 아니었다. 디 마리아의 가벼운 몸놀림에 모나코의 수비라인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디 마리아가 만들어낸 모나코의 수비 균열을 이용한 카바니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여기서 그친 디 마리아가 아니었다. 후반 38분, 디 마리아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라베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라베치가 이를 가볍게 처리하며 데뷔와 동시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게 됐다.

맨유 시절 공격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던 디 마리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28번의 터치 중 2개의 키패스를 만들어낸 디 마리아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고작 25분을 뛴 디 마리아에 평점 7.4점의 고평가를 했다.

맨유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PSG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 디 마리아. 과연 맨유를 떠난 디 마리아는 본인의 선택은 옳은 결정이 될지 앞으로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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