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2억원 기부, 2002년 사랑에 보답하는 길”
입력 : 2015.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성진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온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활발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의 모임인 팀2002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안성시와 안성 유소년 축구 발전 및 인재 육성 지원을 위한 ‘팀2002 안성실내풋살경기장 건립 조인식’을 했다. 이날 팀2002는 안성시에 2억원을 전달했다.

팀2002가 전달한 2억원은 안성시 체육공원 내 풋살경기장의 실내체육관 전환 지원,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축구교실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팀2002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지(전남)를 비롯해서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최성용 수원 삼성 코치, 최태욱 서울 이랜드 코치 등이 참석했다.

김병지는 “2002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보답할 일을 찾았다. 우리가 가진 것은 인적 자원이다. 의미 있는 일을 찾았고 이번에는 인프라 발전은 백년대계이기에 이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팀2002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심장마비 사고 뒤 기적적으로 회복해 재활 중인 신영록과 1977년 6월 고려대 소속으로 경기 중 뇌진탕을 당한 뒤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로축구인 이재호에게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팀2002가 선행을 할 수 있는 배경은 온라인게임 회사로 유명한 넥슨의 후원이 컸다. 넥슨은 자사 게임에 팀2002 선수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팀2002는 이를 계기로 넥슨에 도움을 줄 것을 제의했고, 넥슨도 흔쾌히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팀2002는 계속해서 선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병지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 못지 않게 인성 교육도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강의를 하고 싶다. 기술, 훈련만큼 내면도 발전해야 한다. 아이들, 부모 모두 도움이 되고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어린 선수들의 정신적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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