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마침내 팀에 합류한 케빈 데 브루잉에게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브루잉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년,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추산 5,400만 파운드(약 978억 원)다. 데 브루잉은 등번호 17번을 배정 받았다.

끈질긴 구애 끝에 데 브루잉을 데려오는데 성공한 맨시티는 이로써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리그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데 브루잉까지 합류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과 함께 호화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페예그리니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데 브루잉이 스쿼드에 가세해 매우 행복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그는 반드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며 데 브루잉의 성공을 확신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리의 수준을 높여줄 특별한 선수다. 정신적, 육체적, 전술적, 기술적인 부분 모두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데 데 브루잉은 이에 부합하는 자원이다. 우리가 우승 경쟁을 벌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 브루잉은 첼시 시절 주전 경쟁서 밀리며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재차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15골 25도움의 기록을 세운 데 브루잉이 올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이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