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뒀던 다비드 데 헤아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잔류하게 됐다. 이적시장 막판 급박하게 돌아가던 데 헤아의 이적 협상은 제 시간에 제출하지 못한 이적 관련 서류들로 인해 무산됐다.

스페인의 이적시장은 1일 오전 7시(한국시간)를 기해 폐장됐다. 이 시간 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데 헤아의 이적 무산 소식은 스페인 '아스', '카데나 코페', '엘 라게로' 등 다수 언론들에 의해 전해졌다. 이들은 "맨유가 데 헤아의 이적 관련 서류를 늦게 제출해 이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사실 데 헤아의 영입 과정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 포르투로 이적한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를 찾고자 했던 레알은 스페인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선 데 헤아를 영입하길 바랐다. 특히 세르히오 라모스의 맨유 이적 가능성과 함께 데 헤아의 레알행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레알과 재계약을 맺고 맨유와 레알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데 헤아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루이스 판 할 감독으로부터 경기,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했던 데 헤아는 이적시장 막판 극적으로 레알 이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레알 이적이 무산되면서 일단 맨유에 잔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의 이적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나바스의 맨유행 또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데 헤아의 이적이 무산된 것을 이유로 나바스의 이적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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