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저주 받은' 레알의 뒷문, 불안감만 커진다
입력 : 2015.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끝내 보강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 시장 막바지에 결국 무산됐다.

이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유독 골키퍼 운이 없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데 헤아 이적에 대해 양 구단간 합의가 완료됐으나, 서류 제출의 시간 문제로 결국 이적이 결렬됐다. 이와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맨유 이적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즉,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던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에 충실해야 되는 불편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불운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이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만년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대신 안토니오 아단을 선발로 출전시키면서부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카시야스는 팀 감독과 문제를 일으키며 점차 팀에서 입지가 들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3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아단, 디에고 로페즈, 나바스, 키코 카시야까지 계속해서 골키퍼를 영입하지만 확실한 수문장을 찾진 못했다.

팬들은 이런 불안감을 데 헤아가 말끔하게 해결해줄 것으로 믿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소문만 무성했던 데 헤아가 실제 팀에 합류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이적은 무산되며 이른바 ‘저주 받은 레알 마드리드의 뒷문’은 해결하지 못했다.

글= 김진엽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