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기성용, ''아시아 대회 성적에 만족해선 안돼''
입력 : 2015.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신명기 기자= 라오스전(FIFA랭킹 177위) 출격을 위해 입국한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아시안컵, 동아시안컵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둔 A대표팀이 현재에 만족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한 소집 및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의 첫 훈련을 가졌던 A대표팀(FIFA랭킹 54위)은 1일 오후 두 번째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맹활약한 기성용도 이날 오전 7시 30분 BA017편으로 입국해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기성용은 훈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아 수준의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나 남미 팀들을 상대로 대등, 혹은 앞설 수 있는 대표팀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러시아 월드컵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라오스-레바논을 상대하기 전 갖춰야 할 정신 자세에 대해 전했다.

물론 기성용 역시 국내파 위주로 출전한 동아시안컵 역시 나름대로 뜻깊었던 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K리그 선수들이 주축으로 돼 나간 대회라 뜻깊었던 경기였다. 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탑클래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맞붙게 될 라오스-레바논에 대해선 "중동 원정은 항상 쉽지 않았다. 레바논같은 경우 원정 상대전적 1승 2무 1패로 압도적이지 못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해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동료들에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들었기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 하지만 일단 라오스와의 경기가 먼저고 홈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성용은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주간 결장했다.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시즌 첫 경기에서 심하지 않지만 근육망 손상으로 인해 2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컵대회를 통해 복귀한 후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이라면서 "프리시즌을 잘 보내 몸상태가 좋아 부상이 다소 아쉬웠지만 내 불찰이었기 때문에 잊고자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대표팀은 다음달 3일 라오스와 화성에서 경기를 치른 뒤 4일 밤 원정길에 올라 8일 레바논(130위)과 일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연전 일정을 마치게 된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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