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프리뷰] 라오스전 앞둔 A대표팀 관전 포인트 3가지
입력 : 2015.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라오스(FIFA랭킹 177위)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A대표팀(54위)이 미얀마전에 이어 연승 행진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A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라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할 A대표팀에겐 레바논(130위) 원정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다득점 필요’ 대표팀, 압도적인 결과 만들까
지난달 31일 소집 후 세 차례 훈련을 진행한 A대표팀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라오스전을 대비했다.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치른 선수들과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 회복 훈련을 하면서 점점 훈련의 강도를 올린 A대표팀 선수들은 다득점이 필요한 경기를 의식한 듯 연신 공격 훈련에 집중했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호주 아시안컵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화끈한 공격력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전을 시작으로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친선전, 아시안컵 본선,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3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평가전서 3-0완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 미얀마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동아시안컵에서도 시원한 공격력이라는 평가를 받기엔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A매치 경기를 치르는 만큼 시원한 득점 세례로 팬들을 기쁘게 할 찬스를 맞게 됐다.

▲ 새로운 공격진 등장, 경쟁 구도 흔들까
라오스-레바논을 상대하는 이번 A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공격진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이정협(상주)과 이용재(나가사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전북), 김신욱(울산) 등을 차례로 시험 가동했던 슈틸리케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것은 이정협이었다.

대신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대세 공격수 황의조(성남)와 포르투갈 1부리그 비토리아에서 맹활약을 펼친 석현준을 불러들였다. 이정협도 어김없이 선발됐지만 불운하게도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우연의 일치로 이정협이 빠져 기존 공격수들이 있을 때와는 다른 공격진을 구성하게 된 A대표팀이기에 이번 라오스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0cm의 장신인 석현준은 피지컬 능력과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움직임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고 황의조는 184cm로 큰 키에 스피드와 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침착하게만 경기를 풀어간다면 언제든지 라오스의 골문을 열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활약하게 된다면 슈틸리케호 공격진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유럽파 가세, K리거들과 시너지 효과?
동아시안컵에서 불가피하게 K리그 등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던 A대표팀은 당시 권창훈, 이재성, 김승대, 이종호 등의 분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유럽파가 합류한 이번 A대표팀에도 승선하며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과 구자철,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김진수(호펜하임) 등 만만찮은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국내파들의 심기일전은 긍정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 이에 이번 라오스전은 유럽파와 K리거들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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