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일 상하이와 친선경기...'흥행보증수표' 뎀바 바 출전
입력 : 2015.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제주유치기원 도민한마음축제의 흥을 더할 명품 매치가 될 전망이다. 또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침체에 빠진 제주도내 중국인 관광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1993년 창단 이후 2차례의 중국 프로리그 우승(1995, 2003)과 중국 수퍼컵 3회 우승(1996, 1999, 2002)을 통해 연고지인 상하이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2014년 2월 녹지그룹이 팀을 인수한 이래 과감한 투자로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프란시스 질롯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첼시에서 활약했던 세네갈 공격 수 뎀바 바를 비롯해 호주 대표팀 공격수 팀 케이힐, 그리스 대표팀 수비수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리버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던 모하메드 시소코까지 세계 각국의 스타 플레이어가 뛰고 있어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제주와 상하이 양 구단의 의사에 따라 무료경기로 진행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경기 시작전에는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My Destiny"를 불러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높은 가수 '린'과 4인조 걸그룹 '베스티', 걸밴드 '스윗리벤지'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제주유소년축구협의회 소속 유소년 클럽들의 경기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하프타임에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최기원 도민 한마음 대회'가 개최돼 대회의 제주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된다.

한편 상하이 선수단은 4일 12시30분 입도할 예정이다. 이후 당일 오후 5시부터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와 환영만찬을 가진다. 다만 케이힐은 이번 일정에 불참한다. 케이힐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호주 대표팀 9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포함돼 현재 대표팀 훈련에 합류 중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양팀이 펼치는 명승부는 제주도내 관광 열기 고조와 함께 2017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월드컵 유치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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