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 레바논서도 터진 권창훈, ‘새로운 에이스’ 낙점
입력 : 2015.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라오스전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권창훈(21, 수원 삼성)의 발끝이 레바논에서도 터졌다.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시돈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경기서 유독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대표팀의 ‘막내’ 권창훈이다. 동아시안컵 대회서 자신감을 얻은 권창훈은 라오스전서도 중앙에 전진 배치돼 구자철의 빈자리를 만족스럽게 메웠다. 당시 권창훈은 날카로운 움직임과 기습적인 슈팅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멀티골까지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구자철이 돌아왔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서 권창훈을 라오스전과 동일한 위치에 선발로 내보냈다. 권창훈이 슈틸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듯 권창훈은 레바논전서도 훨훨 날았다.

권창훈은 전반 26분 구자철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주며 두 번째 골에 기여했고, 후반 14분에는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공격 포인트뿐만이 아니다. 폭넓은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슈팅으로 대표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후반 21분에는 중앙으로 돌파한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1994년생으로 김동준과 함께 대표팀 막내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권창훈, 대표팀에 혜성같이 나타난 권창훈의 등장은 대표팀 공격의 활력소이자, 2선에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