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앰버서더' 박지성, ''손흥민 이적 미리 알고 있었다''
입력 : 2015.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치]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앰버서더 활동 중인 박지성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확정지은 '후배' 손흥민의 이적을 미리 알고 있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유수지 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진행된 '2015 드림사커스쿨' 행사에 참석해 "워낙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EPL에서도 잘할 것 같다. 시간을 두고 본다면 충분히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8일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은 손흥민은 이적 직후 '대선배'인 박지성에게 이적 소식을 미리 알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런던에 왔을 때 이적에 대한 부분에 얘기하지 않았던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사실 흥민이가 이적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흥민이는 독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EPL에서도 통할 거라 생각한다. 리그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을 해야하겠지만 독일에서 유럽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이며 후배 손흥민의 기량을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독일에서의 수비진과 EPL 수비진은 다르기 때문에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어떻게 대적할 것인지 자신이 연구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각 선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흥민이에게 그런 부분을 보완하라고 하고 싶진 않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후배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의 조언을 받은 손흥민은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