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기성용 32분 출전' 스완지, 왓포드에 0-1 석패... 시즌 첫 패배
입력 : 2015.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기성용이 32분 출장한 스완지 시티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스완지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왓포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2승 2무를 달리던 스완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 전반전 : 왓포드의 슈팅 공세, 잘 풀리지 않은 스완지

왓포드는 경기 초반부터 슈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중앙 수비 프뢰들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의 출발을 알렸다. 전반 17분에는 아브디가 슈팅한 볼이 스완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스완지도 반격했다. 라우틀리지의 패스를 완벽히 받아둔 고미스가 슈팅 임패트를 확실히 줬다. 하지만 골키퍼 고미스를 맞고 튀어나왔다. 왓포드는 줄곧 과감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유효 슈팅이 없었던 만큼 특별히 의식한 모습이었다. 전반 23분에는 디니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왓포드는 라인을 올려 싸우려는 적극성도 보였다. 스완지도 맞받아치려 했지만, 라인 간격이 벌어지면서 패스 미스도 늘어났다. 제한된 움직임 속에 협업 체제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 적었다. 전반 38분, 아유가 상대 수비에게서 빼앗아낸 볼을 고미스에게 연결해 슈팅했으나, 골키퍼 고메스의 품에 안겼다.



▲ 골킥, 헤더, 슈팅. 간결하게 만든 왓포드 결승골

후반 기선은 스완지가 잡았다. 초반 10분 동안 볼 점유율의 80%나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제 골은 왓포드 몫이었다. 후반 13분, 골키퍼 고메스의 롱 킥이 디니의 머리를 거치면서 스완지의 수비 조직이 해체됐다. 이그할로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후반 14분 라우틀리지 대신 몬테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변수도 나타났다. 왓포드의 베라미가 아유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밟고 퇴장당했다. 스완지의 변화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잭 코크 대신 기성용을 내보내면서 중원을 바꿨고, 5분 뒤에는 에데르 카드를 꺼냈다.

스완지는 주로 왼족 측면을 활용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몬테로는 스피드를 통해 상대 수비를 곤욕스럽게 했다. 하지만 팀 전체가 슈팅으로 방점을 찍기 전 공격이 끊기면서 역습을 당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3무 1패로 승리가 없었던 왓포드는 시즌 첫 승을 누렸다.

▲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R (9월 12일 - 비커리지 로드)
왓포드 1-0 스완지 시티
*득점 : [왓포드] 이그할로(후13) / [스완지]
*경고 : [왓포드] 카푸에 / [스완지] 기성용
*퇴장 : [왓포드] 베라미 / [스완지]

▲ 왓포드 출전 선수(4-4-2)
고메스(GK) - 앤야, 케스카트, 프뢰들, 니욤 - 후라도, 베라미, 카푸에, 아브디(후20 왓슨) - 디니(후38 디아만티), 이그할로(후20 베르하우스) / 감독 : 퀴케 플로레스

▲ 스완지 출전 선수(4-2-3-1)
파비앙스키(GK) 닐 테일러, 윌리암스, 페르난데스, 노턴 - 셸비, 코크(후20 기성용) - 라우틀리지(후14 몬테로), 시구르드손(후25 에데르), 아유 - 고미스 / 감독 : 게리 몽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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