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전] ‘손흥민 선발 62분’ 토트넘, 선덜랜드에 1-0 승리...시즌 첫 승
입력 : 2015.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손흥민이 출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가졌다. 손흥민이 62분을 소화했고 토트넘은 후반 극적인 골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2016시즌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 라인업 포인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으며 손흥민을 오른쪽 2선 측면 자원으로 전격 선발 출격 시켰다. 손흥민과 함께 19세 신예 딜리 엘리와 올 시즌 전경기 출전한 나세르 샤들리를 2선으로 배치했다. 또한, 손흥민이 선 오른쪽 측면 후방은 카일 워커가 떠받치게 됐다. 또한, 위고 요리스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기면서 안정감 속에 올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선덜랜드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잭 로드웰과 리 캐터몰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호르디 고메스와 올 시즌 영입한 올라 토이벤센 투입이라는 변화를 주며 최하위권 탈출을 노렸다.

▲ 매치 리뷰

현재 단 1승도 없이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양 팀. 선덜랜드와 토트넘은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하며 필승을 노렸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 만큼 양 팀은 서로의 수비 빈틈을 노리기 위해 빠른 템포의 경기를 이어갔다.

빠른 템포의 경기 속에 전반 10분 이후 공격 분위기를 잡아간 토트넘이다. 전반 16분 케인이 중거리 슛을 통해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선덜랜드 역시 많은 공격진을 통해서 반격에 나섰고 전반 26분 렌스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저메인 데포가 포스트바를 맞추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게 했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거듭했고 데포와 손흥민이 각각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하며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이다.


후반을 0-0으로 시작한 양 팀은 전반의 공격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선덜랜드와 토트넘 모두 전반전과는 다른 날카롭고 빠른 템포의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0-0 균형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손흥민과 알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변화의 효과를 본 것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라이언 메이슨이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5경기 만에 승리를 목전에 둔 토트넘은 라인을 내려 수비에 중점을 뒀고 결국 1점을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 손흥민의 매치 타임라인

전반 3분 - 첫 터치 후 케인과 위치를 바꿔 중앙 침투
3분에서야 처음으로 공을 잡은 손흥민. 오른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심스러운 공격 가담과 함께 중앙으로 침투하며 경기 적응에 나섰다.
전반 12분 - 전담 프리키커로 나선 손흥민
손흥민은 팀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은 패널티 박스 중앙으로 연결됐지만 선덜랜드의 수비진이 이를 걷어냈다.

전반 14분 - 템포 적응 중 + 코너킥 역시 직접 처리
손흥민은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데이비스에게 연결했지만 경기 템포에 비해 패스 속도가 느렸다. 이는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이를 손흥민이 직접 처리했다.
전반 19분 - 첫 슈팅, 하지만 커트
순간적으로 얀 음빌라의 마크를 벗겨낸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로 막혔다.
전반 38분 - 두 번째 슈팅 시도
메이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제대로 감기지 않은 공은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 경기서 양발을 모두 사용해 슈팅을 시도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45분 - 결정적인 기회 하지만 무산
전반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었다. 워커 돌파에 이은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빗맞으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게 됐다.

후반 5분 - 이타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두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분명 슈팅 각도가 나왔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허나 알리는 손흥민이 만들어 준 패스를 놓치고 만다. 손흥민은 후반전서 깊게 침투하는 대신 2선에서 라인을 유지하며 수비 가담과 연계에 비중을 두게 됐다.
후반 17분 - 아쉬운 데뷔전 손흥민, 타운센드와 교체
전반전과는 달리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지 못하며 고립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결국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된다.

비록 팀이 승리했지만 이 경기를 아쉽게 교체된 손흥민은 주중에 벌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팀 적응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62분 기록
득점: 0
슈팅(유효슈팅): 2(0)회
패스 성공률: 74%
터치: 32회
키패스: 0회
인터셉트: 1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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