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부산의 생존 조건, 실수를 줄여라
입력 : 2015.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X 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부산 아이파크의 클래식 잔류를 위한 생존 게임은 힘겹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축구이지만, 반복되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은 지난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무승 사슬이 8경기로 늘어났다. 클래식 자력 잔류권인 10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도 좁히지 못했다.

이제 정규리그와 스플릿 라운드까지 7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여유를 가지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생존을 위해서는 매 경기마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난 인천전은 중요했다. 10위 울산과 9위 광주는 최근 꾸준히 승점을 챙기기 시작하며, 클래식 자력 잔류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지만, 부산은 최근 8경기 무승 동안 승점 4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대로 남은 정규리그 2경기를 마감할 경우 하위 스플릿 5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기대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확정은 물론 자동 강등되는 12위 추락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산의 클래식 생존을 힘들게 하는 건 실수다. 이는 수비뿐 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승점 획득의 안정감을 가져가는 주는 수비 실수는 더욱 최악이다. 지난 인천전에서 케빈에게 당했던 첫 번째 실점은 푸싱 반칙 논란이 있어 예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점은 수비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빚어진 장면이었다. 또한 후반 20분 골키퍼 이창근의 판단 미스로 백패스를 잡아 간접 프리킥으로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이를 지켜보는 데니스 감독대행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실수들은 모든 걸 앗아간다.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계속 하다보면 플레이오프뿐 만 아니라 어떤 시합이든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데니스 감독대행의 말처럼 실수로 눈감아 줄 시기는 지났다. 클래식 잔류를 위해서 더욱 간절해지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부산은 4일 뒤인 23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까?

글(인천)=에스이앰 한재현 기자(http://sem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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