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와이드] '온 몸이 무기' 호날두, 한계의 끝은 어디일까
입력 : 2015.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0)가 개인 통산 501골을 달성했다. 현재 그가 달성한 501골은 2라운드의 수많은 이야깃거리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01골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시작은 2002년 10월 7일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모네이랑스를 상대로 넣은 것이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전격 이적한 호날두는 2003년 8월 16일 볼튼 원더러스전에서 니키 버트와 교체로 데뷔한 이래, 특유의 꾸준함으로 2008년 FA컵 토트넘전에서 자신의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득점 행진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2009년 맨유에서 196경기 84골을 넣고 9,400만 유로(약 1,243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 그는 해당 시즌에만 35경기 33골을 몰아치며 존재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 뒤 2012년 5월 5일 그라나다 전에서 개인 통산 200번째 골을 순식간에 달성하기 일렀다. 이후 호날두는 메시의 활약과 맞물려 절정의 '득점기계' 감각을 선 보였는데, 1년 뒤 헤타페와 대결에서 개인 통산 300번째 골을 달성했다. 400번째 골은 더욱 빨랐다. 400번째 골은 2014년 1월 6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터졌다. 매 해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호날두의 득점 방법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주발인 오른발로 326득점, 반대발 왼발로는 90득점을 했다고 발표했다. 추가적으로 머리로 83득점, 다른 부위로 2득점을 넣었다. 주발인 오른발을 제외한 왼발과 머리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치도 가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박스 바깥에서 83득점을, 프리킥으로 45득점을 넣었고 페널티킥으로 81득점을 득점했다. 결과적으로 위치와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득점 방법을 가미한 호날두의 개인통산 501번째 득점은 의미가 깊다. 호날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307골),카를로스 산틸라나(290골),푸스카스(242골)가 세운 기록들을 7시즌만에 갈아치웠다. 그 중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가 16시즌만에 달성한 323골이란 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호날두의 나이는 만 30살이다. 오늘날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전성기가 앞당겨졌다고는 하나 뛰어났던 스트라이커들의 전성기 나이로 봤을때 여전히 진행중인 것만은 확실하다. 게다가 팀 내에서 호날두에게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제공한 카림 벤제마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능성은 더욱 높다.

'득점 기계' 호날두 기록의 끝은 어디일까. 앞으로 그의 득점 행진은 계속 주목된다.

글= 박대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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