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성남은 90분 내내 인천에 희망 고문 안길까
입력 : 2015.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성남FC가 3연승에 나선다. 3연승을 위한 상대는 마음 급한 인천 유나이티드다.

성남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를 치른다. 성남과 인천 모두 이 경기를 놓칠 수 없다. 그러나 성남보다 인천이 조금 더 급한 상황이다. 33라운드 결과로 그룹 A, B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천은 승점 45점으로 6위다. 그룹A에 들어갈 마지노선인 6위에 걸쳐있다. 그런데 7위 제주는 승점 43점, 8위 전남은 승점 42점이다. 인천 뿐만 아니라 제주, 전남도 그룹A의 가능성이 살아있다.

인천은 다른 팀 결과는 신경 쓸 필요 없이 성남에 승리만 하면 된다. 반면 제주와 전남은 우선 인천이 성남에 패해야 한다. 그리고 제주는 같은 날 선두 전북에 승리해야 한다. 전남도 서울에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한다. 인천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이는 형국이다.

그런데 성남은 인천이 마음 편히 승리를 노릴 팀이 아니다. 현재 성남은 역대 K리그 시민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게다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커트라인인 3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점 51점인 성남은 3위 포항(승점 53점)을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인천에 승리하면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성남은 승점 추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양팀의 승부는 선제골에서 갈릴 전망이다. 성남이 골을 넣고 우세한 경기를 하면 인천은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한다. 인천이 패하더라도 제주, 전남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 6위가 되는 가능성이 있어서다.

허나 이는 인천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이 된다. 다른 팀 결과가 신경 쓰이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천으로서는 주도권을 잡지 않은 한 가능성을 가졌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 놓인다. 성남이 더욱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그렇기에 성남은 맹공을 펼쳐 인천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희망고문을 겪지 않게 만반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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