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구에로, 페예그리니 교체 결정에 ‘불만 NO’
입력 : 2015.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5골을 몰아넣으며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맨체스터 시티의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위해 개인적 욕심을 버렸다.

맨시티는 3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아구에로였다. 아구에로는 전반 4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까지 불과 20분 만에 5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는 EPL 한 경기 최다골 기록으로,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앤디 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저메인 데포와 타이를 이뤘다. 슈팅 타이밍과 침착함, 정확도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활약이었다.



한 골을 추가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구에로는 후반 2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교체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그러나 오히려 당사자인 아구에로는 팀을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며 페예그리니 감독의 결정을 지지했다.

아구에로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후반전 나를 교체한 페예그리니 감독의 결정은 좋은 선택이었다”면서 “그것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는 주중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전까지 햄스트링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와서야 한 경기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게 됐다. 굉장히 행복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맨시티의 승리가 득점 기록보다 나를 더 기쁘게 만들었다”며 자신보다 팀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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