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8R] ‘초반러쉬 성공’ 아스널, 맨유에 3-0 완승...‘2위 등극’
입력 : 2015.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아스널이 '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상위권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아스널은 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초반 20분도 되지 않아 3골을 몰아쳤던 아스널은 2연승을 달리며 맨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 선발 라인업


홈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고 최전방에 시오 월컷을 배치시켰다. 부상으로 이탈한 코시엘니 대신 가브리엘을 메르테사커와 함께 최후방을 지키게 했다. 램지는 오른쪽 측면부터 중앙까지 이동하는 프리롤 역할을 맡겼다.

이에 맞선 맨유는 마르샬과 루니를 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유지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던 캐릭이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고 루크 쇼의 공백은 에쉴리 영이 맡게 했다.

▲ 전반전 : 작심한 아스널, 완벽 조직력-역습으로 초반 러쉬 성공(3-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연패를 당한 홈팀 아스널은 초반부터 작심한 듯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던 아스널은 측면 공격수 위치가 아닌 왼쪽 풀백에 기용된 영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몰아치던 아스널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전반 6분 외질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어받은 산체스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아스널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역습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전반 7분 월컷이 내준 패스를 외질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이미 초반 분위기를 내준 상황에서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정교한 역습을 만들어간 아스널은 전반 20분 월컷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수비를 제쳐낸 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여유를 찾은 아스널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후방을 단단하게 했고 맨유는 만회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근처를 배회할 뿐 정확한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았다. 반면 산체스와 외질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전반 33분 램지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44분 마르샬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체흐 골키퍼에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아스널이 3골차 리드를 잡은 채로 끝났다.

▲ 후반전 : 이미 늦은 맨유의 반격, 아스널엔 체흐가 있다(3-0)



전반에 침체된 경기력을 보인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르미안과 데파이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대반전을 꾀했다. 이에 중앙에 위치했던 루니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아스널은 변화가 없었다.

맨유는 전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긴 했지만 기회를 만들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오히려 후반 8분 외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면서 불안감은 지속됐다. 아스널의 공격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은 맨유는 후반 16분 루니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공세로 전환한 맨유는 후반 22분 루니가 감각적으로 흘려준 공을 슈바인슈타이거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체흐의 환상적인 선방에 의해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도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외질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데 헤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던 아스널은 후반 29분 월컷과 외질 대신 올리비에 지루,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했다. 이에 램지가 중앙으로 이동했고 중원의 수비력은 더욱 두터워졌다. 아스널은 후반 36분 산체스 대신 키어런 깁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맨유는 마타 대신 제임스 윌슨을 투입했다.

이후 활발히 득점을 노렸던 양팀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아스널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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