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맨유] '3G 6골' 산체스의 화려한 복귀, 웃음짓는 아스널
입력 : 2015.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26)가 있었다.

아스널은 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유전서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후반 36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2골을 작렬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 컵 대회 포함 최근 3경기서 6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뛴 후 아스널에 곧장 합류한 산체스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득점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은 산체스는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칠레의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후 소속팀 아스널에 합류하면서 프리시즌 일정 합류 및 팀 훈련 참가가 늦어지면서 초반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 첫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산체스답지 않았다.

이에 절치부심한 산체스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를 상대로 3골을 폭발시켰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그의 수준을 알 수 있게 한 대단한 골이었다.

맨유전서도 산체스의 활약은 엄청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산체스는 초반부터 엄청난 압박을 가한 아스널 전술의 핵심이었고 공수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로 돌진한 산체스는 외질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힐킥 골을 터뜨렸다.

외질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탄 전반 20분 아스널은 정교한 역습을 만들어갔다. 산체스는 월컷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쳐낸 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데 헤아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수준이었다.

득점 뿐만 아니라 드리블,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 다르미안을 압도한 산체스는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두 골을 추가한 산체스는 올 시즌 EPL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권으로 올라서 순식간에 득점왕 경쟁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갔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걷고 있는 아스널로서는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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