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KCC, 한층 두터워진 전력으로 단독 2위 노린다
입력 : 2015.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안드레 에밋, 전태풍, 리카르도 포웰(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안드레 에밋, 전태풍, 리카르도 포웰(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전주 KCC의 기세가 매섭다. 3시즌 만에 KCC로 돌아온 전태풍이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이 팀에 잘 적응한 모양새다. 여기에 김태홍, 정희재 등이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이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KCC는 6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5승3패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이 경기서 KCC가 승리를 거둔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KCC는 지난 3일 원주 동부를 88-84로 꺾으면서 696일 만에 4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3시즌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KCC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1라운드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전태풍의 합류가 KCC에 큰 힘이 됐다. 지난 3시즌동안 전태풍은 평균 10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KCC 유니폼을 입은 뒤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 8경기에서 평균 31.2분을 소화하면서 14.4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 에밋, 포웰과의 호흡도 좋다.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에밋은 시즌 전부터 단신 최대어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았다. 에밋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돌적인 돌파와 정교한 슛으로 평균 15.5점 5.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포웰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하승진이 빠져 약해진 KCC 골밑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평균 14점 6.8리바운드로 KCC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태홍, 정희재의 성장도 눈에 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추승균 감독으로부터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KCC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홍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KCC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한 자릿수였던 평균 득점이 올 시즌에는 11.4점으로 상승했다. 전태풍과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 정희재는 궂은 일을 맡고 있다.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공격 기회에서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슛거리도 길어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국가대표팀이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을 끝마치고 각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KCC는 하승진과 김태술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실전에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가 관건이지만 하승진과 김태술이 오랜 시간 KBL리그서 뛴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승진, 김태술의 합류로 선수층이 두터워진 KC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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