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베컴 ''맨유, 리버풀 실패 되풀이하지 않을 것''
입력 : 2015.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최근 무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활을 예견했다. 특히 그는 맨유가 ‘최대 라이벌’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따내지 못한 부진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컴은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맨유는 리버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맨유가 그렇게 오랜 세월 부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휘 아래 맨유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6년 동안 이어졌던 퍼거슨 경의 은퇴는 과도기로 이어졌다. 후임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내며 10개월 만에 경질됐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예전의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맨유다.

이에 베컴은 맨유가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라이벌 리버풀의 뒤를 이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베컴은 “맨유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리버풀은 대단히 오랜 시간 동안 무관을 이어왔고 맨유가 그정도의 시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확실히 맨유는 예전같지 않다. 위대한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이 데이비드 길 사장과 함께 물러났던 것이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와 같은 여러 레전드 선수들의 은퇴도 맨유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부진 원인에 대해 밝혔다.

또한 베컴은 최근 맨유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급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의식한 듯 “어느 팀일지라도 엄청난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부진한 시기가 있고 맨유와 같은 클럽 역시 어려운 시절은 있기 마련이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맨유의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을 비롯한 몇몇 맨유 선수들은 최근 판 할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 비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베컴은 예외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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