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로저스, 英 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
입력 : 2015.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유로 2016을 끝으로 로이 호지슨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잉글랜드가 대회 이후 감독 인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버풀서 경질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강력한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7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호지슨 감독이 떠날 시 부임할 감독 후보군을 만들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각축을 벌이던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호지슨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FA는 그를 유임시키며 유로 2016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했다.

그 결과는 지금까지 나쁘지 않다. 월드컵 이후 친선전 포함 12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다. 특히 유로 2016 예선에서는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에 이렇다 할 강팀이 없는 것도 이유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나타난 것도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FA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이 유로 2016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와 재계약을 맺을지 능력있는 다른 감독을 데려올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잉글랜드 FA의 마틴 글렌 이사는 호지슨 감독의 미래가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 대회 성적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잉글랜드 FA는 에버턴의 전후임 감독인 모예스, 마르티네스 감독을 물망에 올려놓은 가운데 앨런 파듀, 게리 몽크, 게리 네빌, 게리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잉글랜드 축구를 잘 알고 이해하는 감독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버풀서 경질된 로저스 감독이 잉글랜드 FA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그는 잉글랜드 FA가 설정한 기준에 꼭 맞고 첼시, 왓포드, 레딩, 스완지 시티, 리버풀을 거치며 잉글랜드 축구를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감독이다. 일단 유로 2016을 마칠 때까지 로저스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될지가 중요하겠지만 어쨌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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