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 독일, 아일랜드 0-1 패배...최종전서 결판
입력 : 2015.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독일이 아일랜드 원정에서 패하며 유로 본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독일은 9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예선 D조 9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했다.

현재 D조 1위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독일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유로 예선 홈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아일랜드이기에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독일은 유로 예선 8골을 기록중인 토마스 뮐러와 소속팀에서 활약 중인 메수트 외질,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압도적인 공격력 아일랜드를 압박하는 독일
초반 경기 분위기는 역시 독일이 가져간다. 좌우에서 괴체와 로이스가 아일랜드 수비를 흔들었고 뮐러의 침투는 아일랜드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또한, 후방에서 연결하는 효과적인 롱패스 역시 효과를 거뒀다.

아일랜드는 독일의 공격에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지만 마츠 훔멜스와 제롬 보아텡 그리고 마누엘 노이어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독일의 수비는 이를 막아섰다.



독일은 전반 19분 외질이 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는 등 아쉬움을 삼키며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양 팀을 덮친 부상 악재
활발한 공격을 이어나가던 독일에 악재가 들이닥쳤다. 바로 괴체의 부상이다. 괴체는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펼치던 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전반 35분 안드레 쉬럴레와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독일은 곧장 팀 재정비에 나섰고 좌우로 크게 벌려 측면 자원을 이용하는 플레이로 전환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역시도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셰이 기븐 골키퍼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부상 악재가 덮친 양 팀은 결국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여전한 아일랜드의 밀집수비
선수진 변화 없이 후반전에 나선 독일. 하지만 아일랜드의 밀집수비에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아일랜드의 공간을 만들려했지만 이 역시도 아일랜드의 골문을 열기에 역부족이었다.

▶아일랜드의 한 방, 적중한 용병술
밀집수비로 독일의 힘을 빼놓은 아일랜드는 후반 20분 셰인 롱을 투입하며 긴 패스를 통해 골을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틴 오닐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대런 란돌프 골키퍼의 킥이 한 번에 독일의 수비를 관통했고 이를 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독일의 골 망을 흔들었다.

▶독일의 파상 공세
선제 골을 내준 독일은 벨라라비를 투입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최종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는 등 총공격에 나섰다.

허나 뮐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여기에 아일랜드는 란돌프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져 독일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일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한 독일은 아일랜드의 제물이 됐고 최종전까지 가서 유로 진출권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아일랜드는 같은 시간 스코틀랜드가 폴란드를 잡아주면서 유로 본선 직행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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