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친선전] '황희찬 맹활약' 한국, 호주에 2-0 완승...'압도적 경기력'
입력 : 2015.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신명기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호주와의 2연전 중 첫 경기서 압승을 거두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9일 오후 5시 10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 평가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내년 1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벌어지는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신태용호는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내며 많은 옵션을 얻게 됐다.

▲ 양 팀 감독 출사표
한국 신태용 감독: 내일 경기서는 유럽에서 온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K리그 선수들과 달리 정보를 직접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 경기서는 선수들의 기량파악에 주력할 생각이다.

호주 아우렐리오 비드마르 감독: 두 팀 모두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충실하고 싶다. 축구에 비밀은 없다. 내년 1월 조별리그 이후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지금과 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력 노출은 걱정하지 않는다.

▲ 한국 선발 라인업


신태용 감독은 미리 언급한대로 해외파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희찬, 박인혁 투톱을 내세운 한국은 공격 2선에 류승우, 지언학, 최경록을 투입했고 이찬동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포백은 이슬찬, 연제민, 송주훈, 심상민이 포진했고 김동준이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 전반전 : 압도적인 황희찬, 공격-기술축구 구현(2-0)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형세를 취한 한국의 경기력은 날카로웠다. 수비적인 이찬동을 제외하고 류승우, 최경록, 지언학 등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킨 한국은 전방의 황희찬, 박인혁을 받쳐주는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은 전반 2분 최경록의 발로부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류승우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잭 던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앞선 경기력을 보이던 한국은 전반 6분 황희찬이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완벽한 크로스로 지언학의 골을 만들어내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호주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11분 좌우 측면을 공략한 호주는 코너 페인의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불안하게 처리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공을 잡은 앤드루 훌이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 앞을 지키던 심상민이 간신히 막아냈다.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한국은 전반 21분 지언학이 건내준 공을 류승우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수비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27분 프리킥을 통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최경록이 처리한 프리킥이 혼전 상황을 만들어냈고 이를 틈 탄 연제민이 가볍게 골을 밀어 넣어 여유있는 경기 양상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한국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2-0으로 앞선 채로 종료됐다.

▲ 후반전 : 추가골 없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 희망을 봤다(2-0)



후반이 시작한 이후에도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공격의 밸런스와 중원에서의 압박 등은 기대 이상이었다.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12분 평가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송주훈, 이찬동, 류승우 대신 정승현, 김민태, 이영재가 투입됐다.

한국은 새로운 선수들의 투입 이후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최경록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졌지만 연제민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계속해서 한국에 압도당하던 호주는 후반 25분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으로부터 역습을 이어가던 한국은 박인혁이 내준 공을 이영재가 완벽한 기회에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지언학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또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 듯한 후반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5명의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교체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구현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현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양팀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고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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