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5... 클린스만-모드리치 포함
입력 : 2015.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토트넘은 북런던의 안방마님이다. '라이벌' 아스널에 가린 부분이 없지 않지만 133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 만큼 영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토트넘을 거쳐갔다. 물론 그 중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들은 존재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토트넘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5를 선정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현재 토트넘에는 덴마크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 아르헨티나 공격형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더바이렐트,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앞서 EPL 무대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기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웨일스), 2000년대 중반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로비 킨(아일랜드)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1. 위르겐 클린스만(1994-1995, 1998)
독일이 자랑하는 골잡이 클린스만은 단 한 시즌의 활약으로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리그에서만 20골을 폭발시켰고, 모든 대회서 29골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활약으로 클린스만은 축구작가협회(FW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삼프도리아 소속이던 1997/98시즌 재차 토트넘으로 임대돼 1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신화를 썼다.

2. 다비드 지놀라(1997-2000)
프랑스 출신의 아름다운 윙어 지놀라는 아직도 수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회자되는 인물이다.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정확한 패싱력 등 수준급 기량을 갖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98/99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PFA 올해의 팀, FW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토트넘서 찍었다.

3. 라파엘 판 데 바르트(2010-2012)
판 데 바르트는 네덜란드산 플레이메이커다. 아약스와 함부르크를 거치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재능으로 발돋음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서 커다란 실패를 맛보며 쫓기듯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서 부활의 찬가를 울리며 인상적인 족적을 남겼다. 번뜩이는 창의성과 강력한 한 방으로 토트넘 공격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현재는 레알 베티스서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4. 루카 모드리치(2008-2012)
모드리치는 2008년 자국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이브를 떠나 1,600만 파운드(약 285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패싱력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2년 3,000만 파운드(약 534억 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기며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고, 현재까지 팀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5.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06-2008)
'백작' 베르바토프는 우아한 볼터치로 유명하다. 2006년 레버쿠젠과 작별하고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발을 담갔다. 두 시즌간 총 102경기에 출전해 46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당 0.5골에 가까운 놀라운 득점력이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 득점왕을 한 차례 거머쥐었고, 최근에는 그리스의 PAOK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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