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돋보기] 티아고와 무적함대의 재결합, 그 기다림의 끝은?
입력 : 2015.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 세계는 A매치 데이를 맞아 평가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등 다양한 국가 대항전을 치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은 다가오는 유로 2016에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이 한창이다.

유로 2016 예선전은 대회 무게만큼 많은 이변이 존재 했다. 오늘 새벽 경기에서는 아일랜드 셰인 롱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독일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최고 관심사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티키타카'로 대변된 특유의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로 전 세계를 호령한 대표적인 팀이기 때문이다. 사비, 이니에스타등 주축 선수들이 저물고 이스코, 카솔라, 다비드 실바등의 가세로 진화할 '티카티카'는 언제나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있다.

그런데 만약 관심이 많이 가는 선수를 꼽자면 누구를 지목해야 할까. 물론 기호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근 1년 7개월만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티아고 알칸타라를 지목하고 싶다.

티아고의 가세는 짧은 패스로 중원 우세를 점하는 스페인에게 있어 호재다. 중원의 핵심인 이니에스타의 부상 이탈과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이탈등으로 많은 부담이 있는 현 상황을 되짚어본다면 더욱 그렇다.

최근 티아고는 고질적인 부상을 털고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 중이다. UEFA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티아고는 205개의 패스 중 184개를 성공시키며 유럽에서 5번째로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이것은 '맹활약'이란 단어에 신빙성을 더한다.

룩셈부르전은 티아고 복귀 무대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동료 부스케츠, 다비드 실바 모두 85%의 성공률을 보이며 '중원 장악 능력'을 검증했고, 룩셈부르크 같은 경우 예선 8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친 최약체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에게 단 1패만 기록하며 조 1위다.

티아고는 "복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하루 하루를 세고 있었다"고 밝힐 정도로 복귀를 기다려 왔다. "자신이 튀는 것보다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활약하길 바란다"고 밝힌 티아고는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티아고를 중심으로 스페인 대표팀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그의 복귀전이 기대된다.

기획편집팀=박대성 기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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