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 ‘본선 확정’ 스페인, 룩셈부르크에 4-0 완승…카솔라-알카세르 멀티골
입력 : 2015.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스페인이 룩셈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실바와 모라타가 부상당하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얻어낸 귀중한 성과다.

스페인은 10일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로그로뇨에 위치한 라스 가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예선 9라운드 홈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승점 24점으로 2위 슬로바키아(승점 19)를 따돌리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서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의 선봉장에 선 가운데 페드로와 실바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니에스타가 결장한 중원은 카솔라와 부스케츠, 파브레가스가 메웠다. 이에 맞선 룩셈부르크는 요아킴과 벤시를 앞세워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다.

▲ 전반전: 부상악령에 시달린 스페인…전반 막판 터진 카솔라의 선제골

스페인이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10분 실바가 부상을 당해 마타를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은 스페인은 전반 20분 카솔라가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모라타의 슈팅마저 골대 반대편으로 빗겨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스페인이 또다시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전반 30분 모라타가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결국 스페인은 모라타를 빼고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전반전에만 뜻하지 않게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됐다.

부상 악령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짧은 패스 위주로 침착하게 득점찬스를 만들어갔다. 전반 35분 페드로가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전반 37분에는 피케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카세르를 보고 한 번에 긴 패스를 찔러주면서 룩셈부르크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0의 균형은 전반 41분이 돼서야 깨졌다. 페드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혀 뒤로 흘렀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솔라가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룩셈부르크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카솔라의 선제골 덕분에 스페인은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스페인의 본선 진출에 쐐기를 박는 알카세르의 추가골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룩셈부르크가 전반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스페인의 차지였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페드로가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파브레가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넘겨줬고, 후반 22분에는 파브레가스의 절묘한 전진 배스를 이어받은 알카세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룩셈부르크를 두 골 차로 따돌렸다.



룩셈부르크는 후반 26분 페레이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문전에서 볼을 받아줄 선수가 없어 허무하게 좋은 측점 찬스가 무산됐다. 스페인은 추가골이 터진 이후 공격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스페인은 후반 30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알카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고, 후반 35분 문전에 있던 알카세르가 왼쪽 측면에서 알바가 올려준 볼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고, 후반 40분 카솔라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룩셈부르크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경기는 결국 스페인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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