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영종도(인천공항)] 신명기 기자= 쿠웨이트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구자철이 최근 소속팀에서의 출전이 체력 상태가 좋아지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A대표팀은 지난 8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구자철은 쿠웨이트전에 이어 오는 13일 열릴 자메이카전서 출전할 전망이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자철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적으로 보완이 많이 된 것 같다. 레바논전에서는 다소 힘들어 일찍 교체를 요청했지만 쿠웨이트전서 체력 상태가 좋아져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레버논전 당시에도 만족스러웠다. 당시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프타임 때 교체를 요청했다. 어제 경기에서는 체력적으로 올라온 상태여서 90분 출전이 가능했다"고 덧붙여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이후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 컨디션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자철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마인츠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를 택했다. 이후 확고한 입지를 다진 구자철은 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출전한 모든 리그에서 풀타임 활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번 A대표팀에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일단 흥민이나 청용이 같은 겅우 대표팀서 최고의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승점 3점을 확보하자는 생각이었고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중동원정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이 생각하는팀 철학 등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계속 봐오던 친구들이 소집되면서 대표팀에 대한 하나의 팀으로 뭉처진거같다. 그래서 조직적으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해 A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를 암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A대표팀은 귀국 이후 휴식을 취하다 11일 오후 자메이카전을 대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재소집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