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38R] ‘하정헌 결승골’ 안산, 고양에게 1-0 승...연속 무승 탈출
입력 : 2015.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김진엽 기자=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이하 안산)이 하정헌의 결승골에 힘입어 고양hi FC(이하 고양)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원정길에 올랐던 안산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38라운드에서 고양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쌓았다.

홈팀 고양은 여명용이 골문을 지켰다. 하인호, 여효진, 안현식, 박태형이 포백으로 선발 출장 했으며 김준태, 이도성, 오기재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그리고 배해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진창수, 박정훈이 양 날개로 승점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원정팀 안산은 이진형이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송창호, 신형민, 안재준, 배승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신광훈, 좌준협, 최영준, 강승조, 하정헌이 허리를 책임졌다. 그 앞에는 한홍규가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시작은 안산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했다. 양 팀 모두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돋보였다.

경기 초반 골 찬스는 고양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15분 코너킥 찬스를 얻은 고양은 김준태를 키커로 내보냈다. 김준태가 올린 공은 안산 수비진을 지나 배해민의 앞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배해민이 정확히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골키퍼 손에 잡히고 말았다.

고양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전반 22분 진창수가 패널티박스 바로 앞 쪽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배해민이 수비벽 밑을 노렸으나 벽에 막혀 찬스가 무산 됐다.

안산도 이에 질세라 고양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한홍규가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하정헌을 발견하고 곧바로 패스했다. 하정헌이 지체없이 논스톱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비에게 막히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전반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양에게 찬스가 왔다. 후반 2분 안산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뺏어 박정훈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원정팀 안산의 몫이었다. 하정헌의 개인 능력이 돋보이는 골 장면이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하정헌이 드리블로 수비수을 벗겨낸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고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서형승이 오기재와 교체됐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이영무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안산 이흥실 감독 역시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26분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 좌준협을 빼고 공격수 이준호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리겠다는 용병술을 보였다.

공격적인 전개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고양은 후반 29분 안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바로 역습으로 이어갔다. 패널티박스안에서 박정훈이 침착하게 수비수를 벗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양 팀 모두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골을 기록하기 위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렇다 할 추가 득점을 터지지 않고 1-0 안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홈팀 고양은 12승 9무 14패(승점 34점)를 거두며 리그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고양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승리를 거둔 안산은 9승 13무 13패(승점 40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리그 7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38라운드 (10월 10일 - 고양종합운동장 – 341명)
고양- ()
안산- 하정헌(후 12)
* 경고 : 안재준, 신형민 (이상 안산) 하인호 (이상 고양)
* 퇴장 : -

▲ 고양 출전 선수(4-3-3)
여명용(GK) - 하인호, 여효진, 안현식, 박태형 – 김준태, 이도성, 오기재(후19 서형승) – 진창수(후39 김훈성), 박정훈, 배해민(후31 이광재) / 감독 : 이영무

▲ 안산 출전 선수(4-5-1)
이진형(GK) - 송창호, 신형민, 안재준, 배승진 – 신광훈, 좌준협(후26 이준호), 최영준, 강승조, 하정헌(후47 박세환) - 한홍규 / 감독 : 이흥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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