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안산] '프로 100경기' 이도성,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입력 : 2015.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김진엽 기자= '프로통산 100경기'에 출장한 이도성은 소속팀 고양hi FC(이하 고양)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양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38라운드에서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이하 안산)에게 0-1 패배를 당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이어갔다.

2007년에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던 이도성은 지난 2013년 고양의 창단 멤버로 팀에 합류했다. 이후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도성은 "사실 100경기 출전이라는 소식도 어제 들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뛰다보니 어느새 100경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 같다. 동료, 팬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했던 부분이 더 크다. 100경기 출전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동료들과 함께 이번 안산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 아쉽다. 승패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100경기 출전을 축하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년 동안 이도성을 지휘했던 고양 이영무 감독도 "이도성의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축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도성의 최고의 장점은 공에 대한 집착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훌륭한 체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악착같이 근성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래서 매 경기 출전할 수 있었고, 오늘 '프로통산 100경기 출장'이라는 업적을 세운 것 같다. 골을 기록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본인이 많이 아쉬울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제자의 기록을 축하했다.

한편 고양은 12승 9무 14패(승점 34점)를 거두며 리그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고양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 기획편집팀 박대성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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