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프리뷰] ‘벼랑 끝’ 네덜란드, 유로 희망 ‘살려야 한다’
입력 : 2015.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유로 2016 예선의 최대 이변은 역시 네덜란드의 몰락이다. 이미 본선 직행의 희망은 날아간 상태. 플레이오프 티켓의 희망이라도 반드시 살려야한다.

네덜란드는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아레나서 카자흐스탄과 유로 2016 예선 A조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맞이한 카자흐 원정이다. 현재 네덜란드는 3승 1무 4패 승점 10점으로 A조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마저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누가 네덜란드가 이런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A조 최강팀으로 무난히 유로 본선에 직행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벗어났고 현재 탈락을 걱정해야할 상황까지 겹쳤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내치고 대니 블린트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 역시 소용없었다.

지난 터키전에서의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로빈 판 페르시와 멤피스 데 파이, 웨슬리 스네이더, 달레이 블린트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터키의 막강 화력에 힘조차 쓰지 못하고 0-3 대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4위로 밀려났고 2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승점 2점차가 돼 탈락의 그림자가 깊게 스며들었다.



아르연 로번의 부상이 계속해서 아쉬움으로 남지만 문제는 판 페르시와 데 파이 등 득점을 담당해야 할 선수들이 극도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와 터키전에서 보여준 공격진의 무기력함이 카자흐스탄전에서도 계속된다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터키가 이미 한 번 패배한 바 있는 체코를 만나 3위로 올라설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또한, 운명을 가를 10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터키 모두 홈에서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체코와 아이슬란드를 각각 상대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하지만 이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역시 이번 카자흐전의 승리가 필요가 아닌 필수다. 만에 하나 또 다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오렌지 군단은 프랑스를 밟지 못할 것이다.

과연 대위기에 빠진 네덜란드는 실낱같은 기회를 되살려 유로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운명이 카자흐전을 통해 결정된다.

▼네덜란드 예상 선발 라인업(네덜란드 '풋볼 오란예' 예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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