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 ‘스네이더 골’ 네덜란드, 카자흐에 2-1 승리...PO진출 희망 살려
입력 : 2015.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네덜란드가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네덜란드는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아레나서 카자흐와의 유로 2016 예선 A조 9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유로 예선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내몰린 네덜란드. 험난한 카자흐 원정이지만 사활을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로 완전체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다. 20세의 엘 가지를 선발 투입해야 했고 19세 자이로 리데발트를 A매치에 첫 선발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 선발 라인업


▶다급한 네덜란드, 맞서는 카자흐
다급한 네덜란드의 플레이는 경기 초반 그대로 나타났다. 공격의 마무리 과정이 깔끔하지 못했으며 거친 플레이를 거듭했다. 또한, 달레이 블린트는 이른 시간 경고를 받으며 네덜란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할 멤피스 데파이는 부정확한 패스와 조급한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전반 30분 침투 후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마무리 짓지 못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 시켰다.

카자흐는 네덜란드의 다급함을 이용했다. 간결한 과정의 역습으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고 확실한 공수 조율과 탄탄한 수비로 네덜란드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다.

▶바이날둠의 천금골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조르지뇨 바이날덤이 네덜란드를 구해냈다. 전반 33분 카자흐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카자흐의 골 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천금같은 선제골이었다. 네덜란드는 이를 통해 안정감을 되찾았고 공격 자신감 역시도 갖게 됐다.

▶후반과 함께 스네이더의 추가골
경기 시작과는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을 시작한 네덜란드. 가벼워진 마음에 공격력에도 날개가 달렸다.

후반 5분, 훈텔라르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웨슬리 스네이더는 골대 상단 구선을 향해 강력한 슛을 시도했고 이는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 이후 네덜란드는 조급함 대신 여유를 가지고 완급 조절에 나섰다.

후반 35분 팀 크룰 골키퍼의 부상으로 교체 되면서 악재가 찾아온 네덜란드는 더욱 더 안정적인 경기로 이끌어갔고 후반 추가시간에 한골을 내줬지만 결국 2-1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카자흐를 꺾은 네덜란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터키와의 3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되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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