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자메이카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 쿠웨이트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구성할 것이다.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2015년 남은 3경기서 모두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자메이카(FIFA랭킹 57위)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둔 한국 A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무실점과 승리를 강조했다. 쿠웨이트 원정서 승리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선수단 경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이다.

A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018 A매치 친선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쿠웨이트전서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꾸려질 이번 경기는 평가전의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거두고 있는 A대표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하위권 팀이 다수 속한 2차 예선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4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슈틸리케호는 자메이카전서 A매치 5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메이카전은 쿠웨이트전서 뛰지 못한 선수들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변화를 예고한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중동 원정을 치르고 온 선수들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고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그 가운데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와 김진수가 있다. 유럽파임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두 선수는 곽태휘-김영권, 박주호 대신 경기에 출전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권순태, 김창수, 김기희 등 수비진을 비롯해 한국영, 정우영, 이재성, 지동원, 황의조 등도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A대표팀의 상대인 자메이카는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 예선서 니카라과를 제치고 4차 예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최근 A매치서 10경기 5승 1무 4패를 거두는 동안 12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고 북중미 골드컵에서 강호 미국을 꺾어 경쟁력을 보여줬다. 자메이카는 미국, 잉글랜드에 소속된 선수들이 대다수이고 공격진에서 자일스 반스(휴스턴 디나모), 데런 매톡스(벤쿠버 화이트캡스) 등이 위협적으로 꼽힌다. 수비진에는 이청용의 동료인 아드리안 마리아파(크리스털 팰리스)가 버티고 있다.

그래픽=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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