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친선전] '류승우 헤더골' 신태용호, 호주에 2-1 승리
입력 : 2015.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홍의택 기자= 하프타임에 준 변화로 차이를 만들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12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의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동안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 감독은 하프타임에 무려 7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후반 4분 류승우의 선제골로 결실을 이뤘다.



▲ 전반전 : 일방적인 경기에도 골 터지지 않아 걱정

기선은 한국이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전방 압박에서 상대 볼을 뺏어내며 공격으로 전환했다.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김현은 드리블하며 상대를 교란했고, 오른쪽 발등으로 밀어 때리며 첫 슈팅을 기록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0분, 볼 점유율을 장악한 한국은 중앙 수비수 박동진이 단번에 띄운 롱패스로 상대 진영에 진입했다. 감한솔과의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유인수가 크로스를 제공했고, 이영재가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뒤에는 또 한 번 오른족 측면 수비 감한솔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20분에는 김현이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한국은 곧장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상대를 맞고 굴절된 볼을 재차 잡은 김현은 수비를 제쳐낸 뒤 슈팅했다. 낮게 깔아찬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또 한 번 이영재가 볼을 빼앗아내 단독으로 내달렸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24분에는 한성규가 상대 수비의 빈틈으로 볼을 쳐놓고 달리며 추가 슈팅했다.

대표팀은 쉼없이 호주를 밀어붙였다. 김현의 크로스에 이은 김승준의 발리 슈팅, 연계 플레이에 정점을 찍은 유인수의 슈팅 등이 추가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 후반전 : 3분 만에 터진 류승우 헤더 선제골, 승리 잡은 대표팀

대표팀은 후반 들어 이창근, 정승현, 감한솔, 이영재, 한성규, 김승준, 김현 대신 김형근, 송주훈, 이슬찬, 최경록, 류승우, 황희찬, 박인혁을 투입했다. 후반 13분에는 유인수 대신 지언학 카드를 빼들었다.

신 감독은 황희찬-박인혁 투톱에 지언학을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류승우와 최경록을 좌우로 배치한 다이이몬드 형태 4-4-2로 전환했다.

노림수는 바로 적중했다. 후반 4분, 류승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의 타이밍을 적시에 잡아냈다.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위치를 선점했고, 살짝 점프해 머리로 돌려 놓았다. 바운드된 볼은 골키퍼의 방어 범위를 넘어 골문 구석을 찔렀다.

대표팀의 변화는 계속됐다. 후반 28분 구현준 대신 심상민, 박동진 대신 연제민을 투입해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다. 5분 뒤에는 김민태 대신 이찬동을 채워 넣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를 더욱 견고히 세웠다.

후반 37분에는 추가 득점이 터졌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한 대표팀은 상대 빌드업을 충실히 방해했다. 앞으로 돌아서지 못한 호주 수비수는 골키퍼에게 백패스 했고, 바운드된 볼을 제대로 키핑하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실점도 내줬다. 호주 공격수 앤드류 홀은 대표팀의 수비가 헐거운 틈을 타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 김형근의 키를 넘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류승우의 선제골에 상대 자책골을 보탠 신태용호는 2-1 승리를 굳히며 호주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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