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프리뷰] ‘4자리 7팀’ 본선 진출의 꿈 향한 마지막 전쟁
입력 : 2015.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유로 2016 본선 진출 팀이 지난 이틀에 걸쳐 대부분 가려진 가운데 A, B, H조 팀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유로 2016 본선 진출이다.

A조를 비롯해 B조, H조에 속한 팀들은 오는 14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유로 2016 조별예선 10라운드 최종전 경기를 펼친다. 본선 진출이 가능한 4자리를 두고 총 7팀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네덜란드

유로 2016 예선의 최대 화두는 바로 네덜란드의 몰락이었다. 네덜란드는 현재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A조 4위에 올라있다. 본선 직행이 무산된 가운데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3위’ 터키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자력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체코와의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터키가 아이슬란드에 패하길 바라야 한다.

네덜란드가 악몽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공격진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최근 로빈 판 페르시와 멤피스 데파이가 훈련 도중 말다툼을 벌였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가벼운 의견 충돌이었지만, 긴장감이 고조된 최근 팀 내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의 영광도 아르연 로번과 판 페르시가 최전방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카자흐스탄과의 조별 예선 9라운드 경기서 희망의 불씨를 켜준 조르지오 바이날둠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를 비롯해 판 페르시, 데파이 등 공격진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체코를 무너뜨릴 수 있다. 9경기 12실점으로 체코의 수비력이 탄탄하지 않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 노르웨이vs크로아티아, 한 장 남은 H조 직행 티켓 경쟁

9개 중 무려 8개조의 1, 2위 팀이 가려진 가운데 아직 본선 직행 티켓이 남아 있는 한 조가 있다. 이탈리아만 일찌감치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H조다. 현재 H조는 노르웨이와 크로아티아가 승점 19점, 승점 17점으로 각각 2,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2, 3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노르웨이가 승점 2점차로 크로아티아를 앞서고 있지만, 본선 직행을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 최종전에서 맞붙는 상대의 수준차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H조 최하위로 그동안 ‘동네북’ 신세였던 말타를 상대하며, 노르웨이는 ‘H조 선두’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노르웨이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크로아티아가 9경기 5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쳐왔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이밖에도 B조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 14)와 이스라엘(승점 13), 키프로스(승점 12)가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3위 한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기적을 꿈꾸는 네덜란드부터 치열한 본선 직행 티켓 쟁탈전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유로 2016 조별예선 최종전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까? 본선 진출을 두고 총 7팀(터키, 네덜란드, 보스니아, 아스라엘, 키프로스, 노르웨이, 크로아티아)의 치열한 경쟁이 유로 2016 조별예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 유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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