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외로운 저격수' 혼다, '세계 일주'가 기다린다
입력 : 2015.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밀란 저격’ 발언으로 이탈리아 축구계를 흔들어 놓은 인물이 있다.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드림 클럽 AC밀란으로 전격 이적한 남자. ‘AC밀란 10번’ 혼다 케이스케(29)다.

혼다의 발언은 AC밀란의 미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나폴리에 대패한 지난 5일(한국시간), 혼다는 일본 언론사 ‘니칸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패전에서 뭔가 배우지 않으면 팀의 재건은 언제나 먼 일로 남을 것이다. 최고 경영진, 그리고 감독, 선수들, 동시에 팬들도 바뀌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말을 이탈리아 언론에 전해주기 바란다”라고 못 박기까지 했다.

‘밀란 저격’ 발언 직후, AC밀란 레전드들은 입을 모아 혼다를 비난했다. 대표적으로 지오반니 로테티는 “혼다는 축구부터 잘해야 한다. 그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은 혼다 이적설이 다시 눈뜨는데 있어 충분한 요소였다. 물론 과거 CSKA 모스크바 당시만큼 ‘세계 일주’급 이적설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겨울 · 여름 이적시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기대(?) 할 만한 일이다.

이 시점에서 최근 어떤 팀이 혼다와 연결돼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EPL 이적설 : 토트넘, 에버턴...혼다와 손흥민의 조합?
따끈따끈한 소식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월 혼다 이적이 점쳐진다고 보도했다. 행선지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손흥민의 토트넘과 에버턴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만약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혼다와 손흥민의 조합을 볼 수 있다.

# 라리가 이적설 : 발렌시아? 감독은 No
혼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위 ‘박쥐군단’ 발렌시아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지 ‘아스’와 이탈리아 언론들이 앞다투어 ‘구단에 불만을 표출한 혼다를 1월 이적시장에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로 이적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유는 발렌시아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이 ‘구단에 비판을 서슴없이 한 혼다를 내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 세리아A 잔류: 여전히 희박!
혼다의 세리아 잔류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못하다. 구단 정책 비판 이후, 현지에서는 꾸준히 방출설이 돌고 있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혼다의 경쟁상대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우디세네에서 31경기를 소화했고, 포르투갈 U-21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리트 선수다. 현지에서는 ‘포스트 후이 코스타’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혼다는 현재 AC밀란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혼다는 ‘밀란 저격 발언’으로 이적설 중심에 다시 서 있다. 그는 2013년 내렸던 세계 일주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싣게 될까? 과거 유럽 다수 클럽과 연결됐던 사례가 있는 만큼 전세계는 또 다시 그의 행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획편집팀 = 박대성 기자
그래픽 = 김진엽 기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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