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식' 설기현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입력 : 2015.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설기현. /사진=뉴스1
설기현. /사진=뉴스1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른 설기현(36)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설기현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자메이카의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설기현은 이날 자리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과거 국가대표 동료였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 등의 축하를 받았다.

은퇴 소감으로 설기현은 "선수로서 은퇴한지 좀 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좀 먹먹하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뒤돌아보면 행복했던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의 지원 속에 벨기에에 진출할 수 있었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었다.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도 나갔고 K리그에서 은퇴할 수 있었던 점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설기현은 "항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를 꿋꿋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어머니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함께한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감사한다. 그리고 K리그에서 활동하면서 감사의 표현을 잘 하지 못했는데, 울산, 포항, 인천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시작한 만큼 정말 좋은 지도자가 되어 보답하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마쳤다.

광운대를 졸업한 설기현은 지난 2000년 벨기에의 로얄 앤트워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안더레흐트(2001-2004)를 거쳐 잉글랜드 클럽 울버햄트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2004년부터 2시즌 간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설기현은 2006년 레딩으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풀럼(2007-2009), 알 힐랄(2009, 임대)을 거쳐 2010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항에서 1시즌 동안 활약한 설기현은 이후 울산 현대(2011년)를 거친 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 간 뛰었고,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대표 소속으로는 총 83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뽑아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 한국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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