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선] '고딘 결승골' 우루과이, 콜롬비아에 3-0 완승... 단독 선두
입력 : 2015.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우루과이 홈에서 콜롬비아를 가볍게 제압하며 남미 예선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우루과이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2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2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에콰도르를 득실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자리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승점 3점(1승 1패)에 그쳤다.

▲ 선발 라인업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는 각각 루이스 수아레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걸출한 에이스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맞부딪혔다. 수아레스는 징계로, 하메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고딘,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포백을 들고 나왔고, 콜롬비아는 바카와 구티에레스로 구성된 만만치 않은 투톱 조합을 선발 출격시켰다.

▲ 전반전 : 넘치는 긴장감, 고딘의 헤딩 한 방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가 펼쳐졌다. 우루과이는 상대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수비 시에는 강력한 압박으로 통해 콜롬비아의 전진을 방해했다. 악재도 있었다. 전반 19분 만에 카세레스가 부상을 당해 로데이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부딪혔다. 콜롬비아는 조금씩 흐름을 끌어오면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우루과이는 압박의 강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괴롭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서 우루과이의 세트 플레이가 빛을 발휘했다. 전반 36분 산체스의 코너킥을 고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헤딩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선제골을 효과적으로 지키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우루과이의 추가골, 무기력한 콜롬비아
후반 5분 우루과이의 추가골이 터졌다. 로데이로의 뒷공간 패스를 연결 받은 롤란이 문전 앞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재차 콜롬비아의 골문을 갈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콜롬비아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우루과이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팔카오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견고한 수비벽을 자랑하며 콜롬비아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우루과이는 교체 투입된 플라테로가 후반 4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안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설상가상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 시간 콰드라도가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우루과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FIFA 홈페이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