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트 감독, “실패 인정…지금은 앞을 봐야할 때”
입력 : 2015.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유로 2016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네덜란드의 대니 블린트 감독이 실패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봐야할 때라는 주장이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A조 조별예선 10라운드 홈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4승 1무 5패 승점 13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블린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본선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협회가 설정한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 “부상으로 많은 선수들이 선택지에서 배제됐다. 변명거리로 삼고 싶지는 않지만, 독일과 스페인처럼 결장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전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르연 로번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21년 만의 유로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모두 설명해줄 수는 없다. 아직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블린트 감독은 이번을 계기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단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는 이제 미래를 봐야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현재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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