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클롭 데뷔전' 리버풀, 토트넘과 0-0 무... 손흥민은 결장
입력 : 2015.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리버풀의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롭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진 가운데 리버풀이 토트넘 원정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버풀은 17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승점 14점으로 에버턴을 밀어내고 7위에 위치했다.

▲ 선발 라인업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케인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나세르 샤들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가 2선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리버풀은 디보 오리지가 원톱으로 나섰고 아담 랄라나, 필리페 쿠티뉴, 제임스 밀너가 공격을 지원했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스트라이커 다니엘 스터리지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 양 팀 감독 출사표
-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리버풀은 새 감독을 맞아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을 잡았을 때는 이전 경기들 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리버풀 위르겐 클롭 : 정말 중요한 경기다. 런던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첫 출발을 잘해야 한다. 토트넘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우리도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



▲ 전반전 : 클롭 색깔 드러나는 리버풀, 아쉬운 골대 강타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클롭식 축구의 색깔을 조금씩 드러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9분 밀너가 올려준 코너킥을 찬이 니어 포스트서 살짝 돌려놨고 이를 오리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좀처럼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기세 싸움에서 밀렸고, 전반 10분에는 샤들리가 부상을 입고 클린턴 은지예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계속해서 리버풀의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토트넘이다. 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은지예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미뇰레의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막판 리버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6분 케인과 알리가 박스 안에서 연이어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수비벽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흐름이 다소 꺾인 리버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 후반전 : 치열한 공방전, 득점 없이 끝나는 맞대결
후반전에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후반 3분 에릭센이 문전 앞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으나 동료의 발끝에 걸리지 않으면서 그대로 미뇰레 품에 안겼다. 후반 10분에는 워커가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공격 작업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방 압박의 강도도 약해졌다. 쿠티뉴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좀처럼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3분 오리지가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때렸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리버풀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랄라나를 빼고 조 앨런을 투입하며 패스 줄기를 강화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케인이 절호의 슈팅 기회를 맞이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공방전을 주고 받았으나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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