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김학범이 바라본 '홍명보 니가타 감독 후보설'
입력 : 2015.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홍의택 기자=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다음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복수의 매체는 8일 홍명보 감독이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 감독은 마츠모토 야마가를 이끌고 있는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 등과 함께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를 위해 만난 황선홍 포항 감독과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황 감독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의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김 감독은 2010년부터 2년간 중국 슈퍼리그 허난 젠예를 지도한 이력이 있다.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인 황 감독은 "선수만 해외 진출을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축구를 통해 계속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다른 리그의 경험도 상당히 중요하다"던 그는 "중국이든, 일본이든 마찬가지다. 지도자가 그런 기회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동료였던 홍 감독의 앞길을 응원했다.

김 감독의 견해도 다르지 않았다. 선진 축구를 수용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김 감독은 "한국 지도자들의 해외행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일본이나 중국 지도자는 한국으로 오지 못한다"라며 차이를 설명한 그는 "그만큼 한국 축구의 위상을 인정받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지도자 세계가 정체돼 있다"라고 분석한 뒤 "나갈 수 있으면 나가야 한다"라며 홍 감독의 후보설을 지지했다.

홍 감독 측 관계자는 니가타의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한 상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