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2R] '치열한 공방전' 북런던 더비, 1-1 무승부...'손흥민 19분'
입력 : 2015.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아스널과 토트넘의 치열했던 북런던 더비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지난 안더레흐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리그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19분간 활약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와의 2015/2016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승리를 차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라인업 포인트


홈팀 아스널은 예상대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방에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낙점했고 알렉시스 산체스, 조엘 캠벨이 측면을 맡는다. 중원에는 메수트 외질과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이 배치됐다. 포백은 마티유 드뷔시, 페어 메르테사커, 로랑 코시엘니, 나초 몬레알이 서고 페트르 체흐가 골문을 지킨다.

원정팀 토트넘 역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해리 케인이 전방에 나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미드필드 진영엔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가 포진했다.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렐트, 얀 베르통언, 대니 로즈가 포백을 구성했고 휴고 로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 전반전 : 토트넘의 숨막히는 압박과 케인의 한 방
초반부터 양팀의 공격본능은 눈에 띄었다. 아스널은 중원의 카솔라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와 역습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 역시 뎀벨레를 중심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다. 전반 5분부터는 아스널이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아스널은 좌우 측면에 위치한 산체스와 캠벨을 활용한 크로스와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간헐적인 역습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 18분 뎀벨레와 에릭센의 연이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노렸다. 전반 24분에도 다이어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이 나오면서 토트넘이 서서히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결국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32분 로즈의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나왔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양팀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졌다. 아스널 역시 전반 38분 캠벨의 결정적인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산체스가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 후반전 : 손흥민 투입, 하지만 깁스 투입한 벵거의 용병술 성공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카솔라 대신 마티유 플라미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분위기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2분 캠벨이 과감한 돌파에 이어 위협적인 슈팅으로 아스널 공격 불씨를 살렸다. 토트넘 역시 후반 5분 에릭센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동점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아스널은 후반 8분 외질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지루가 장기인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과 14분 나온 코시엘니와 지루의 결정적인 헤더도 골문을 벗어나며 아스널의 공세는 무섭게 전개됐다.

토트넘도 후반 18분 워커의 패스에 이은 에릭센의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체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4분 알리의 결정적인 헤더도 체흐의 손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후 계속해서 몰아붙인 토트넘이다. 이에 아스널은 후반 27분 캠벨 대신 깁스를 투입해 기동력을 살렸다. 토트넘 역시 후반 29분 손흥민을 라멜라 자리에 투입했다.

하지만 깁스를 선택한 벵거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1분 외질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깁스가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아스널은 세트피스 찬스로 계속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알리 대신 메이슨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1-1로 마무리됐고, 재미있던 더비 매치는 사이좋게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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