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김진수, “대표 선수라면 안일한 마음 없다”
입력 : 2015.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슈틸리케호 왼쪽 측면의 지배자 김진수(23, TSG 호펜하임)가 방심을 지웠다. 그의 마음 속에는 오직 승리만으로 가득 차있었다.

A대표팀은 미얀마(12일), 라오스(17일)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미얀마전은 올해 마지막 홈 A매치고 라오스전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2015년의 마지막 A매치다. 비록 상대는 약체지만 월드컵 최종에선 진출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10일 소집됐다. 김진수도 분데스리가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해 곧바로 합류했다. 그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미얀마전을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진수는 “지금까지 다 이겼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처음 잘했던 것처럼 마지막도 잘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A매치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에 대해 “대표 선수를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입장에서는 피곤할 수 있지만,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대표팀의 상대인 미얀마, 라오스는 약체다. 실력 차가 워낙 커 대표팀의 낙승이 예상된다.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마음이 느슨해질 수 있다. 하지만 김진수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대표 선수라면 그런 마음은 없다”며 상대가 누구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전이 열리는 곳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용인 출신이고 경희대를 나온 김진수로서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경기를 한다. 그만큼 더 출전에 대한 바람도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는 “어디서 경기를 하던 나가고 싶다. 그래도 수원에서 학교도 나오고 해서 경기를 나가고 싶다”고 한 뒤 “솔직히 2경기를 다 나가서 이기고 싶다. 올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께서도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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