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판 할 감독, 호날두 영입 원한다''
입력 : 2015.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빌려 "맨유는 호날두의 복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 역시 그러한 의중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당시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1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맨유에서도 이미 슈퍼스타였지만 레알 이적 이후에도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3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호날두는 올 시즌 레알서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레알 최고 득점기록(323골)을 경신하며 레알에서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2009년 레알로 이적한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베테랑으로 볼 수 있는 30대 선수가 되면서 과거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여전히 뛰어난 득점 기록이지만 경기력을 비롯해 신체적 능력 하락으로 인한 부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호날두의 복귀를 추진하던 맨유 역시 그의 거취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했고 호날두는 292경기서 118골을 넣는 활약 속에 6시즌 동안 3차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우승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맨유 수뇌부와 팬들은 호날두의 복귀를 간절히 바랐다.

또한 맨유는 웨인 루니의 노쇠화와 함께 새로운 7번으로 영입했던 멤피스 데파이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공격진 보강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판 할 감독 역시 "우리는 호날두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공격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호날두의 경우 영입 가능성이 확실치 않다. 일단 기다려보면서 (영입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자 한다"고 덧붙여 호날두의 영입에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분명 맨유는 공격수 영입과 더불어 구단을 상징하고 팀을 이끌만한 선수가 필요하다. 비록 호날두가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여전히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기에 맨유로 복귀할 경우 여러가지로 뜻깊은 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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