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3R] '손흥민 첫 도움' 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완승...'12G 무패'
입력 : 2015.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손흥민이 선발 복귀전서 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12경기 연속 무패(6승 6무)를 달성한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서 4-1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8분 워커의 쐐기골 장면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 라인업 포인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예상대로 해리 케인 원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격 2선에는 손흥민, 뎀벨레, 에릭센이 위치했고 알리와 다이어가 그 뒤를 받쳤다. 포백은 워커, 알더베이렐트, 베르통언, 로즈가 구성했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라멜라는 징계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샤들리, 은지 등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맞선 웨스트햄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앤디 캐롤과 디아프라 사코, 빅터 모제스, 마누엘 란지니가 전방에 배치됐다. 노블과 쿠야테가 허리를 맡았고 젠킨슨, 톰킨스, 리드, 크레스웰이 포백을 구성했다. 아드리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웨스트햄은 파예와 발렌시아, 오비앙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 손흥민 경기 전 인터뷰
손흥민 “팀을 위해 다시 한 번 골을 넣고 싶다. 왜냐하면 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웨스트햄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내가 골을 넣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 매치 리뷰
토트넘은 초반 강력한 압박을 통해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하지만 캐롤을 활용한 웨스트햄의 롱볼 축구는 효과적으로 전개됐고 측면 공격, 세트피스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7분 프리킥 기회를 잡은 웨스트햄은 크레스웰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손흥민, 뎀벨레의 패스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에릭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아드리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로 전환한 토트넘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23분 알리의 슈팅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진 틈을 타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케인은 리그, 컵대회 포함 5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토트넘은 전반 33분 에릭센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알더베이렐트가 강력한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5분 손흥민과 알리의 연이은 슈팅은 골키퍼 선방과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에릭센이 상대 공을 차단한 후 케인에게 이어줬고 케인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갈랐다.

웨스트햄은 후반 17분 캐롤과 모제스를 빼고 옐라비치와 사라테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토트넘 역시 후반 25분 알리 대신 라이언 메이슨을 투입했다. 경기 내용에서 완벽하게 뒤진 웨스트햄은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웨스트햄은 후반 34분 노블을 빼고 송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워커가 골을 터뜨리며 완전하게 승리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손흥민은 오노마와 교체 아웃되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이후 웨스트햄은 후반 42분 란지니가 환상적인 골로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에서 골이 나왔고 토트넘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 손흥민의 매치 타임라인(對 웨스트햄)

전반 움직임 -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중앙에 위치한 뎀벨레, 에릭센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에서 기회를 찾아다니는 움직임이었다.
전반 12분 - 적극적인 압박으로 수비에 공헌
손흥민은 웨스트햄 선수들이 공을 잡기 무섭게 압박을 가하며 공 소유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공을 탈취해낸 토트넘이었다.
전반 23분 - 센스있는 턴과 연계로 선제골에 기여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와 함께 공격을 전개한 손흥민은 센스있는 턴 동작과 패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 기회에서 케인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5분 - 지능적인 페인팅과 오른발 슈팅 시도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지능적인 페인팅으로 수비수들을 속였다. 이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드리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움직임 - 득점 기회를 엿본 손흥민, 공수에서 맹활약
전반 내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뛴 손흥민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선 웨스트햄의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고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비 가담 역시 훌륭했다.
후반 6분, 11분 -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 시도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것을 과감한 슈팅으로 날카로운 궤적을 만들어냈지만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워커의 패스로 완벽한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손흥민의 슈팅 타이밍이 다소 늦어 수비 몸에 맞고 말았다.
후반 15분, 25분 - 끈질긴 수비로 측면 공격 차단
손흥민은 모제스와 크레스웰의 측면 공격으로 인해 워커를 지원했다. 모제스가 드리블로 돌파하려던 것을 지능적이고 끈질긴 수비로 막아선 손흥민이었다.
후반 38분 - 연계 능력 발휘한 손흥민, 리그 첫 도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들을 등진 상황에서 워커에게 침착하게 내주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첫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다.
후반 39분 - 교체 아웃 손흥민, 기립박수 쏟아지다
이날 도움 1개를 올린 손흥민은 후반 39분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박수 갈채를 보내며 좋은 플레이를 한 그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의 84분 기록 / 평점: 7.81
도움: 1개
슈팅(유효슈팅): 3(2)회
패스 성공률: 89.3%
터치: 46회
인터셉트: 1회
태클 성공: 3회
클리어링: 1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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