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함께 웃은 ‘런던 이웃’, ‘맨체스터 이웃’도 함께 웃을까?
입력 : 2015.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25일(한국시간)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클럽이 동시에 승리를 챙겼다. 첼시와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로 조별리그 5차전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잉글랜드 클럽의 자존심을 세웠다.

함께 웃은 런던 이웃

위기탈출의 청신호

첼시는 리그 15위에 위치하며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리그 13라운드 노리티 시티전에서의 승리가 그들에게 한숨 돌릴 여유를 줬다. 그리고 상승곡선을 타기 위해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승리가 꼭 필요했다.

다행스럽게도 첼시는 마카비 텔 아비브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들은 G조 1위를 수성하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점점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있는 첼시에게는 어떤 성과물보다 갚진 결과였다.


16강 진출의 희망 이어가다

첼시와는 다르게 아스널은 리그에서 성적이 준수하다. 그들은 현재 리그 4위(승점 26점)에 위치했다. 선두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지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반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들은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5차전 전까지 F조 3위(승점 3점)에 위치하며 16강 진출을 두고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자그레브 전 승리는 무조건 필요한 상황. 그래도 자력 진출을 장담할 순 없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0으로 자그레브를 대파했다. 동시에 F조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점)이 2위 올림피아코스(승점 9점)를 꺾어 아스널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다. 아스널이 마지막 6차전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한다면 기적의 16강이 실현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이웃도 함께 웃을까?

실리와 명분을 함께 챙겨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런던 클럽들에 이어 EPL의 위상을 높이려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유벤투스 원정을 떠난다. 험난한 경기가 예상 되나 맨시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들은 현재 유벤투스에 승점 1점 앞선 채 D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그들의 16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조 1위를 사수해야 한다. 그래야 오는 16강을 상대적으로 편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벤투스전은 실리측면 뿐 아니라 그들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방에서 1-2로 완패했다. 실리와 자존심 모두를 챙기기 위해 맨시티는 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승점과 선수, 모두 잃었던 지난 만남

맨유는 지난 1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과의 만남을 떠올리기 싫다.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들은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 당했다. 그것 뿐이 아니었다. 해당경기에서 에인트호번의 수비수 헥토르 모레노는 맨유의 루크 쇼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쇼는 진단 결과 이중 골절로 판명 받으며 시즌 아웃 당했다. 맨유입장에서 지난 1차전은 모든 것을 잃었던 경기다. 그래서 오는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그들은 1차전에서 받았던 상처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대로 돌려주려한다.

하지만 상황이 쉽진 않다. 현재 그들은 많은 부상자들로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안토니오 발렌시아, 필 존스가 오는 경기에 출전 할 수 없다. 다행히 공격진을 책임지는 웨인 루니와 앙토니 마르시알이 출격 가능한 상황은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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