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맨유는 2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맨유(홈, 4-2-3-1) / PSV(원정, 4-3-3)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마르시알이 최전방 공격수로로 출전했다. 데파이-린가드가 양 날개로 출전했고, 루니-슈바인슈타이거-슈나이덜린이 그 뒤를 받쳤다. 백포라인은 로호-블린트-스몰링-다르미안이 구축했으며, 선발 골키퍼에는 데 헤아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PSV는 4-3-3 전술로 맞섰다. 데 용이 윈톱으로 나섰고 로카디아-나르싱이 2선으로 나섰으며, 중원에는 과르다도-프뢰페르-헨드릭스가 중용됐다. 수비라인은 브레넷-모레노-브루마-아리아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주트가 꼈다.

:: 전반전, 일방적이었으나 골은 없었다.


전반전은 맨유가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수에서는 맨유가 9회, PSV가 3회로 꽤 많은 차이를 보였고 전반 점유율 역시 59% : 41%로 맨유가 조금 더 앞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맨유는 PSV를 압박하며 페널티박스까지 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위협적인 슈팅을 보이지 못하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확실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던 PSV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18분, 원치 않았던 교체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르싱이 부상을 당해 페레이로와 교체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9분, 슈나이덜린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린가드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으나 슈팅을 날리는데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전반 30분, 블린트의 코너킥을 슈나이덜린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PSV 역시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전반 32분 헨드릭스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데 헤아 손에 막히며 찬스가 무산되며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 후반전,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동시에 여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슈바인슈타이거와 펠라이니를 교체했고 데파이를 빼고 영을 투입하며 새로운 전술로 승리를 노렸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PSV를 압박했다. 그리고 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27분 린가드가 영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넘기며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PSV도 이에 굴하지 않고 원정길에서 승점을 얻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그러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후반 34분, 로카디아가 맨유의 측면을 흔들며 찬스를 노렸지만 골문까지 가는 데는 실패했다.

맨유는 후반 39분, 다르미안을 빼고 마타를 투입하며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한 골 싸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판 할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결승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PSV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끝내 경기는 골이 터지지 않고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