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호날두 2골' 레알, 샤흐타르 원정서 4-3 승리... 선두 독주
입력 : 2015.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두 골을 터뜨렸다. 모드리치와 카르바할이 한 골씩을 추가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세 골을 내리 내준 탓에 그 뒷맛은 씁쓸했다.

26일(한국 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아레나 리비우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A조 5라운드에서 4-3 승리를 챙겼다. 승점 13점을 기록한 레알은 2위 파리 생제르맹을 뿌리치고 조 선두를 견고히 했다.

홈 팀 샤흐타르는 피야토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즈베도-라키츠키-오르데츠-코빈이 포백을 구렸다. 프레드-스테파넨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으며, 베르나르드-테이세이라-마를로스에게 2선 공격진, 글라드키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원정 팀 레알 마드리드는 카시야가 골문을 지켰다. 나초-바란-페페-카르바할로 포백진, 코바시치-카세미로-모드리치로 중원 미드필더진을 채웠다. 이어 이스코-호날두-베일 조합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원정 팀 레알이었다. 전반 1분 만에 첫 슈팅을 이끌어내며 상대 기를 꺾어놨다. 코바시치가 과감하게 치고 나온 볼을 모드리치가 받았고, 슈팅 타이밍을 포기하고 옆에 있던 호날두에게 슬쩍 내줬다. 왼발로 곧장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아쉬움은 전반 18분 선제 골로 달랬다. 베일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가 팀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베일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긴 볼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호날두가 머리를 댔다. 상대 수비가 발을 뻗어 걷어내려 했으나, 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에 골이 인정됐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레알에 악재도 찾아왔다. 전반 32분 중앙 수비수 바란이 부상으로 아웃되며 다닐루가 투입됐고, 포백진에는 변화를 수반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추가 골에 열을 올렸다. 전반 47분, 모드리치의 코너킥 상황. 정면으로 경합을 붙이는 대신, 뒤에 있던 이스코에게 볼을 내줘 즉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을 베일이 다시 뛰어올라 헤더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샤흐타르는 더 많은 거리를 뛰며 기동력 면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슈팅 대비 유효 슈팅의 횟수가 부족했다. 반면 레알은 슈팅을 11개 퍼부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볼을 측면 뒷공간으로 뛰어들던 호날두가 받았다. 슈팅 욕심을 과하게 내는 대신 뒤에서 쇄도하던 동료를 적절히 활용했다. 이어 모드리치가 슈팅으로 후반 5분 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2-0.

2분 뒤에는 또 한 번 추가골이 나왔다. 호날두가 개인 드리블 돌파 중 슬쩍 흘려준 볼을 상대 수비와 충돌한 카르바할이 잘 잡아뒀다. 직후 왼발로 감아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레알은 3-0으로 앞서가며 승리 기운을 굳혔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또 다시 호날두가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 깊숙이 올라간 베일의 크로스에 상대 볼 처리가 불확실하자,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어 4-0 리드를 만들었다.

샤흐타르는 후반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후반 32분 테이세이라가 PK 만회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모면했다. 후반 38분 덴티뉴가 추가 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43분에는 테이세이라가 재차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네 번째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4-3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 챔피언스리그 A조 5R 샤흐타르 도네츠크 vs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도네츠크 3 - 4 레알 마드리드
*득점 : [샤흐타르] 테이세이라(77, 88'), 덴티뉴(83') / [레알] 호날두(18, 70'), 모드리치(50'), 카르바할(52')
*경고 : [샤흐타르] 스테파넨코 / [레알] 카르바할, 다닐루
*퇴장 : [샤흐타르] - / [레알] -

▲ 샤흐타르 출전 선수(4-2-3-1)
피야토프(GK) - 아즈베도(후19 덴티뉴), 라키츠키, 오르데츠,코빈 - 프레드, 스테파넨코 - 베르나르드, 테이세이라, 마를로스(후17 타이손) - 글라드키(후29 페레이라) / 감독 : 미크레아 루체스쿠

▲ 레알 출전 선수(4-3-3)
카시야(GK) - 나초, 바란(전32 다닐루), 페페, 카르바할 - 코바시치, 카세미로, 모드리치(후17 크로스) - 이스코, 호날두, 베일(후26 벤제마) / 감독 : 라파엘 베니테즈

사진=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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