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훔멜스 노리는' 맨유, 제2의 퍼디치 조합 완성할까?
입력 : 2015.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시 한 번 최강 수비진 구축에 나선다. 이미 올 시즌 들어 기량이 급성장한 크리스 스몰링의 파트너를 찾아주겠다는 이야기다. 맨유는 지난 여름까지 영입을 위해 공들였다 실패했던 마츠 훔멜스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핸 영국의 다수 매체는 “맨유가 다시 한 번 훔멜스의 영입에 나선다. 훔멜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방식에 잘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훔멜스는 시즌 종료 후 이적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야프 스탐,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배출해왔다. 이에 강력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매 시즌 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뽐내왔다. 하지만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떠난 직후 그들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당시 스몰링과 필 존스, 조니 에반스 등이 남아있었지만 우승팀의 수비수들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맨유는 계속해서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훔멜스에 대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끈질기게 구애를 펼쳤지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 잔류 선언을 해 맨유를 실망시켰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 등을 영입했지만 이들은 센터백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포지션에서 중용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기에 봉착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패트릭 맥네어, 타일러 블랙킷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을 기용하긴 했지만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에 불과했다.

그리고 올 시즌 맨유는 공격력에서는 문제를 보이고 있지만 스몰링의 활약 등에 힘입어 13라운드가 끝난 현재 리그 내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3경기에서 9실점은 분명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 구성에 있어 스몰링의 파트너가 자주 바뀌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서 판 할 감독은 도르트문트서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해지는 훔멜스의 상황을 주시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2017년 여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훔멜스를 판매해야 할지 다시 붙잡아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통상 주축 선수와의 재계약이 2년 전에 이뤄진다는 것과 계약 만료가 다가올수록 이적료가 떨어진다는 점은 도르트문트를 고민케 하고 있다. 이에 도르트문트가 훔멜스를 팔고자 한다면 내년 여름이 적기가 될 것이다.

그간 맨유는 걸출한 수비수 영입에 실패해왔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대형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영입한 것과 스몰링의 성장으로 수비진이 안정됐다. 하지만 스몰링의 확실한 파트너가 없는 만큼 훔멜스의 이적 가능성은 제2의 비디치-퍼디난드 조합을 만들 수 있지 않냐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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