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승리했지만 내용은 부진했다”
입력 : 2015.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김성진 기자= 윤덕여 감독이 호주에 승리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결과와 달리 내용에서 부족한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호주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세트로 진행된 이날 평가전에서 여자대표팀은 1세트에 이금민이 2골을 넣었고 지소연이 2세트에 추가 득점했다. 그러나 3세트에 타메카 버트에게 실점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소집에 새 얼굴을 다수 발탁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를 걱정했는데 나름대로 좋았다”고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경기 경험이 적어 좋은 경기를 했어도 본인들이 긴장해 능력보다 부족했다”며 경기를 통해 새 얼굴들의 경기력에 아쉬운 점을 발견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로 성장할 수 있다. 미래를 보면 나쁘지 않다”고 비록 비공개 평가전이지만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토대가 된 경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걱정했다”며 심서연을 비롯한 다수의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새로 합류한 홍예지가 힘과 피지컬이 좋았다. 물론 기존 선수들과는 (기량이) 다르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다. 경기 경험을 쌓으면 더 커질 것”이라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덕여 감독은 “3-1로 이겼지만 내용은 여자월드컵이나 다른 대회를 준비할 때와 달랐다. 시즌이 끝나 선수들의 휴식기였기에 적은 훈련 시간도 있었다. 결과는 좋아도 내용이 부진했다”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이영주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기존 선수 중에서 이영주가 만족스러웠다”고 한 뒤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역할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그러지 못했다. 오늘 경기로 많이 보여줬고 본인과 대표팀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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